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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2000년전 트라키아인 전차에 담긴 이야기들

    관리자 2020-11-04 104

    [사진 1] 트라키아인 전차 사진

              2000년전 트라키아인 전차에 담긴 이야기들

      불가리아에서 발굴된 고대 트라키아 전차의 사진이 미국 유명 소셜 뉴스 웹사이트 Reddit에서 6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 인기 게시물로 노출되었다.

      2008년, 불가리아 박물관 고고학자들의 주도로 진행된 발굴에서 확인된 트라키아 전차는 두 마리의 말과 한 마리의 개 유해와 함께 발견되었다. 당시의 온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략 2000년된 나무 전차는 청동으로 덮여 있었고 트라키아 신화의 장면으로 장식되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또 2009년에는 전차 근처에서 무장한 남성의 유해가 묻힌 벽돌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금화, 금반지와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가 묘사된 은잔 등의 부장품이 확인되었다.

      전차 매장(Chariot burial)은 불가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장 풍습으로 주로 귀족이나 통치자 계급에서 유행하였는데 약 2,500년 전쯤 시작되어 특히 로마 제국 시대에 인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이 언급했다. 로마 제국 시대에 다른 지역 사람들도 귀족을 전차 근처에 묻는 관습이 있었지만 트라키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오래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과 연구에 참여한 이그나토바(Ignatov)연구원은 불가리아 고고학 저널 (Archaeologia Bulgarica)에서 “전차는 명성과 권력 및 권위를 상징하며, 사후세계에서 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고 발표했다.

      전차 매장에서는 제물로 바쳐진 말이나 돼지, 개, 양, 사슴과 같은 동물들과 함께 풍부한 부장품이 함께 묻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값비싼 부장품을 노린 도굴꾼들에 의해 약탈되는 일이 잦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전차 매장은 도굴되지 않아 많은 자료가 확인되었고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전시되어 화제가 되었다.

     

    출처: https://www.livescience.com/60678-thracian-chariot-on-reddit-explained.html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